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테러 그리고 재해와 기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국내외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계 7억5천만 인구가 영양실조에 있고, 매일 34,000의 어린이들이 기아와 예방이 가능했던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11억의 인구들은 깨끗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위생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배설물과 곤충, 공기로 전염되는 질병으로 귀한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다.
물론 종교는 인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선한 일을 행하는 도덕 이상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는 또한 저마다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한 윤리와 도덕을 제시한다. 따라서 종교인이 된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공동체 안에서 도덕성이 회복되는 것이고 이것은 각자의 종교에 대한 기본 책임인 동시에 응답인 것이다. 오늘 세상은 우리의 관심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웃은 우리의 돌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고, 신앙은 나에게 좀 더 넉넉한 그 무엇을 나누기를 정중히 요청하고 있다. 모든 종교인들이 각자 자기 기본에 충실 한다면 60년대 흑인가수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의 노랫말 처럼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What a wonderful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