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들과 함께하는 강원FC 팬사인회’

▲ 전국에서 모인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한 강원FC 선수단의 사인.
프로축구 K-리그의 막내둥이 ‘오렌지군단’ 강원FC가 동심(童心)으로 돌아갔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와 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17명은 31일 춘천 공지천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3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식 식전행사에 참가, ‘전국에서 모인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강원FC 선수단 팬사인회’를 성황리에 개최, 눈길을 끌었다.

전국 각지에서 이번대회에 참가한 축구 꿈나무들은 ‘우상’인 프로축구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들의 친필사인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했다.

또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연신 열광적인 환호와 탄성을 보내며 신기해 했다.

팬 사인회를 개최한 강원FC 선수단은 무더운 날씨에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지만 연신 밝은 미소로 축구 유망주들을 격려했고, 친절한 언어로 화답하는 등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이을용의 친필 사인을 받고 함박웃음을 짓던 곽민준(통영 유소년축구) 학생은 “말로만 듣던 프로축구 강원FC 선수들의 모습을 실제로 보고 사인까지 받게 돼 너무 기분좋다”며 “TV나 신문으로만 보던 모습과는 달리 너무 멋지다”고 말했다.

윤준하의 사인을 받은 후 김영후의 줄에 서 있던 이준영(아산 유소년 축구클럽) 학생은 “태어나서 프로축구 선수들의 모습은 처음본다”며 “오늘부터 나도 강원FC의 팬”이라며 미소지었다.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학생들의 이름 한자한자를 물어가며 사인하던 김영후는 “이 나이 때 축구를 하지 못했던 마음에 학생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어린 꿈나무들과 함께한 사인회 자리만큼은 잠시나마 힘든 훈련을 잊고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최순호 감독은 “전국 축구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음에도 좋은 자리에 초대해준 주최측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자리는 정말 뜻깊고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동 사장은 “한국 축구 발전에 있어 유소년 축구의 발전은 뿌리와 같은 것”이라며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게 우리 프로축구 선수들의 의무이자 사명이며 이 자리가 축구 꿈나무들에게 그와 같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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