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응원 열기도 후끈… U-13, 서울 솔빛FC·안산 할렐루야 승리

“따라 오지마” 3일 춘천 공지천 잔디구장에서 열린 춘천 호반FC와 서울 원묵FC의 경기에서 춘천 호반FC 선수가 드리볼을 하고 있다. 서영
   
[금강배 리틀K리그 나흘째] 제3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는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답게 아기자기한 가운데 웃지 못할 광경도 곳곳에서 펼쳐져 웃음꽃을 피웠다.

대회 나흘째인 3일 2그룹에 참가한 57개팀이 춘천 지역내 7개 구장 15면의 경기장에서 일제히 시합을 벌였다.

3일 춘천 농공고 구장에서 치러진 저학년부(U-9) 경기에서는 웃지 못할 진풍경이 펼쳐졌다.

시흥 진장상곤 FC와 화천 FC의 경기와 인천 리틀플라잉스 대 Kang's FC의 경기에서는 아기자기한 플레이속에서도 눈감고 연이어 헤딩 2번하기, 골문앞 헛발질 경쟁도 눈에 띄었고 한 골키퍼는 손쉽게 잡을 수 있던 공을 멋지게 잡으려다 득점을 허용하는 장면도 연출돼 아쉬움 섞인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학부모들의 응원열기도 그칠 줄 몰랐다. 응원나온 양팀 학부모들은 연신 아들·딸의 이름을 불러가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어린 선수들이 몸짓 하나하나에 박수와 미소로 화답했다.

공지천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학년부(U-13) 경기답게 조직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곳곳에서 목격됐다.

인천 플라잉스와 구리 김병지 FC는 엘리트 선수 못지 않은 허슬플레이로 학부모들과 관계자들을 열광시켰고, 서울 원묵 FC와 춘천 호반 FC 역시 고학년부 경기답게 성숙한 경기모습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암동 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서울 솔빛 FC와 안산 할렐루야가 각각 양양FC와 서울 동작드림을 상대로 소나기 골을 퍼 부으며 승리해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2그룹에 참가한 57개 참가팀은 이날 예선전 경기결과에 따라 금강조 24개팀과 소양조23개팀으로 구분돼 4일 본선전을 통해 각 조별 순위를 결정짓게 된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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