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前 미국 대통령이 9일 태백을 방문, 사랑의 집짓기 봉사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활빈단 洪貞植단장(51)이 8일 영월에서 전직 대통령 3명에게 사랑의 망치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洪단장은 이날 오전 김삿갓 복장을 하고 영월을 찾아 오후 4시쯤 영월우체국에서 全斗煥 盧泰愚 金泳三 등 3명의 전직 대통령 앞으로 서한과 함께 망치 1개씩을 보냈다.

그는 서한문을 통해 “카터 前대통령이 이역만리 한국의 이웃을 돕고자 우리나라에 와서 집없는 이들을 위해 집짓기 봉사를 하는 모습을 본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님과 영부인들께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어렵게 생활하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洪단장은 이어“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만들고자 망치를 상징물로 보내게 됐다”고 밝히고 전직 대통령들의 대국민 봉사를 촉구했다.

한편 그는 이날 오후 폐광촌 카지노 고객들을 대상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호소한 뒤 9일 오전에는 태백을 방문, 카터 前대통령에게 생수를 전달하고 카터대통령 이름과 비슷한 카터기(절단기)를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등 3당 총재에게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寧越/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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