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숙박손님을 유치하려는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인터넷 민박 홍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시 포남2동 全道日씨(55)는 지난달 15일쯤 비어있는 자신의 집 2층을 활용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하루 5만원 가격으로 민박을 운영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채 보름도 안돼 해수욕장 폐장일인 오는 20일까지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최근까지도 매일 10여통의 예약문의 전화가 잇따른다는 全씨는 “당초 집 위치가 바다와 자동차로 5분정도 거리임을 인터넷에 명시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가족단위 피서객이 대부분이며 '건전하고 저렴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全씨에 따르면 포남동과 송정동 초당동 등 경포해수욕장 인근에 거주하며 같은 방법으로 인터넷을 통해 민박 운영을 하는 주민은 10여명 정도.

특히 全씨의 경우 방2칸과 거실 겸 부엌에 욕실까지 달린 일반 주거형 2층 가옥을 저렴하게 운영하고 있어 기존 해안가에 위치한 일부 민박업소들이 시설이 불량하면서도 비싼 요금을 받아 지역 관광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사례들과 비교할때 ‘다시 찾고싶은 관광지’육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江陵/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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