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환경부가 춘천∼양구 소양호변에 제초제가 대량 살포됐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에 따라 실태조사(8월8일자 19면 보도)에 들어간 가운데 춘천시는 8일 소양댐 원수에 대한 수질분석결과 농약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최근 환경단체의 46번국도 소양호변 제초제 살포 지적에 따라 소양댐에서 취수하는 춘천시 상수원수의 오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소양댐 원수의 수질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번 수질검사에서 소양댐 원수는 법정 수질검사 47개항목은 물론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성분 5개종목 모두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춘천시가 사건발생후 대형 농약제조회사 검사실에 제초제 성분을 자문한 결과, 이번에 살포된 제초제인 그라목손의 주성분중 유독물질인‘파라과트-티클로라이드’(24.5%포함)는 직접 음용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만 토양살포시에는 토양 흡착후 바로 산화하는 특성으로 인해 상수원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그라목손 성분의 대부분인 75.5%를 차지하는 계면활성용제는 인체에 무해한 무독성세제로 밝혀져 상수원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춘천시는 앞으로 도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상수원의 독성물질 유입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 한편 농약검사 5개항목에 대해서는 현재 월 1회 실시하던 것을 주 2회로 검사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한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8일 “제초제 살포지역의 오염된 겉흙을 모두 제거했다”며 “전 수로원에 대해 제초제 사용금지에 대한 서약 및 각서를 받았으며 제초제를 사용하는 수로원이 적발되면 즉각 해임하겠다”고 말했다.

李浩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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