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사가 부설 사회조사연구소를 통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도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강원도민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도와 기초자치단체들의 북강원도 교류전망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육로관광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 강원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과 '별차이가 없을 것'이란 부정적 견해가 엇갈리고 있어 아직까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생활의 변화상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남북강원도 교류

지난해 12월 金진선 지사의 북강원도 방문을 계기로 남북강원도간의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는가운데 도민들의 이에대한 관심도는 '매우관심'과 '대체로 관심'이 각각 8.0%와 35.7%로 43.7%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대체로 관심없음'과 '전혀 관심없음'도 각각 42.5%와 13.8%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도지사와 철원군수의 북강원도 방문에 따른 남북강원도 교류전망에서는 '상당한 진전' 2.7%, '어느정도 진전' 44.2% 등 기대감을 보였으나 '별 진전없다' 32.3%, '전혀 진전없다' 7.0%로 보수적인 입장도 나타났다.

도민들의 보수적 성향은 정부의 대북정책 평가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매우잘함'과 '대체로 잘함'은 각각 4.2%와 35.8%였으나 '대체로 못함'과 '매우 못함'이 각각 43.7%와 15.2%로 나타나 부정적 평가가 다소 많았다.

△육로관광

남북교류와 대북정책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도민들도 많지만 육로관광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을 보여 대조적인 모습이다.

강원도를 통한 육로관광 실현가능성과 관련, '틀림없이 가능'과 '가능'이 각각 9.5%와 59.7%로 도민 10명중 7명이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능성이 없을 것'(21.2%)과 '전혀 가능성이 없다'(2.2%)는 의견은 23.4%에 불과했다.

'강원도를 통한 금강산 육로관광이 열린다면 강원도의 발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6.8%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획기적인 발전'과 '어느정도 발전'이 각각 17.3%와 49.5%로 '별로 발전 못한다'(23.3%)와 '오히려 낙후'(2.5%)의 전망보다 훨씬 높았다.

△주5일 근무제 도입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주5일 근무제와 관련, 도민들은 아직까지 5일 근무제 도입이 강원도에 미칠 영향이 그리 클 것으로는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놓고 찬반양론이 거듭되면서 도입여부가 확실치 않은데다 피서철을 맞아 외지관광객 급증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이 강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획기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11.5%였다.

'어느정도 발전'도 35.0%로 절반에 가까운 도민(46.5%)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현재와 별차이가 없을 것'과 '오히려 발전에 저해가 될 것'이란 답변은 각각 39.5%와 5.3%로 부정적인 견해(44.8%)도 적지않았다.

金仁鎬 in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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