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대한 도민들의 실망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66.2%에 달해 지난 6월11일 1차 정기 여론조사의 69.5%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전국평균 46.5%(M일보 7월말 조사)보다 20% 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16.4%, 민주당 14.7%로 지난 조사에서 나타난 양당간의 지지도 격차가 한층 좁혀진 결과여서 주목된다. 지난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지지도가 18.0%인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9.8%에 불과해 양당간의 격차가 8.2%에 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7%에 불과해 오차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약간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상승한 것으로 색깔론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각 당에 대한 도민의 지지정당 판단에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선 지사의 도정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하고 있는편이라는 응답이 33.0%인 반면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5.8%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으며 보통이라는 응답도 60.3%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1차 조사에서 나타난 긍정적 평가 33.5%, 부정적 평가 6.2%, 보통 60.3%와 거의 차이가 없어 지난 2개월간의 金도정에 대한 도민의 평가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강릉권이 긍정적인 평가가 38.2%로 지난 조사의 38.5%와 비슷했으나 춘천권은 33.3%가 긍정적인 평가를 해 지난 조사의 38.4%보다 지지도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원주권은 26.7%가 긍정적인 평가를 해 지난 조사의 22.9%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군수의 시·군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평가가 28.4%로 부정적 평가 16.7%보다 높았으나 보통이라는 응답도 53.3%에 달했다.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千南秀 조사팀장 chonn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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