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따라 피어난

정선아리랑!

고려충절의 넋이 서려있고

민족의 서러움과 통일 염원이

그대로 배어 있네



삶의 애환을 담은 구성진 가락은

산을넘고 물길따라 곳곳에 번져

모든 아리랑의 시원이 되었네

복사꽃 진달래꽃 이 강산을 불태우고

뗏사공에 임 떠나 보낸 아낙네의

정한은 조양강 소리되어

유유히 흐르네



정든님 안고도는 물레방아는

오늘도 쉴 줄 모르고 돌고

겨레의 혼을 담은 정선아리랑은

유창한 선율타고 그칠 줄 모르게

이어지네

유경은·정선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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