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4박5일 휴가를 받아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내려가는 중이었다.

빠른속도로 앞서가던 노란색 마티즈 승용차가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처선을 변경하는 순간 주행선에 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걸 발견하고 사고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돌렸다.

그 순간 차량은 중앙분리대에 부딪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하늘 위로 치솟았고 승용차는 마치 엿가락처럼 완전히 뭉그라져 버렸다.

순간적으로 나는 브레이크를 밟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한 덕분으로 가까스로 사고를 모면할 수 이었다.

잠시후 조수석에서 피투성이가 되서 나오는 어린아이와 아주머니, 운전석에서 내려 멍하게 서있는 아저씨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고속도로에서 안전한 곳으로 유도하고 재빨리 119에 연락을 했다.

몇 분이 지난 후 도로공사 직원과 119구급차가 왔고 사고처리는 신속하게 이루어져 연이은 사고는 없었다.

과속과 무리한 추월은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과 안전거리 확보는 앞서가던 차량의 불의의 사고시 나를 보호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오진열<원주시 소초면 장양리 영진1차 아파트 103-70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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