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旌善】고랭지채소에 대한 계약재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농가 소득과 함께 투기적 영농현상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정선농협이 지난 96년부터 고랭지 채소 재배농가들을 일반 김치공장 및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김치공장과 연계시키면서 고랭지 채소 납품 물량이 해마다 증가, 재배 농가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

정선농협 관계자는 “고랭지 채소의 투기적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지난 5년동안 계약재배 물량을 꾸준히 늘린 결과 전체 재배물량의 60여%가 김치공장에 직접 납품되고 있다”며“투기적 재배에 의한 고소득을 올릴 수는 없지만 안정적인 소득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선지역에서 김치공장에 직접 납품되는 고랭지채소는 전국 20여개 공장에 2만5천t으로

전체 출하량 4만∼5만t의 50∼60% 물량이다.

납품가격도 현재 공판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6t당 300만-500만원에 비해 비교적 낮은 5t당 200만∼300만원 수준이지만 폭락장을 감안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가격이라는게 농협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선농협은 “올해 고랭지 배추값이 어느해보다 높게 형성돼 계약재배농가가 손해를 보고있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매년 같은 수준의 값을 안정적으로 받고 있어 농가에게는 이득”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선농협은 조합원 600여농가를 상대로 계약재배에 의한 출하량을 꾸준히 늘릴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姜秉路br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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