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고성군이 지난 99년 7번국도 속초∼간성 구간 확·포장 공사 이후 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로부터 이관받은 舊국도가 유지 보수비의 과다 소요 등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7번국도 속초∼간성 구간 4차선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 된 지난 99년 12월 노선변경으로 국도에서 제외된 토성면 용촌리 1.6km를 비롯해 6개 구간 4.51km와 용촌교와 문암교 등 교량 2개를 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로부터 이관받아 관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舊국도들은 아직까지는 대부분 양호한 상태이나 일부 노선은 예산부족으로 관리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계적인 유지 보수는 고사하고 매년 차선 도색 정도만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교량의 경우 교량 상판에 홈이 파이는 등 보수가 요구되고 있지만 유지보수비의 부족으로 손을 못대고 있으며, 교량의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과다한 보수비가 요구돼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또 군도와 농어촌도로로 지정해 관리하려 해도 대부분의 구간이 1km 미만이라 이 역시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군에서 자체적으로 발주해 준공한 군도와 농어촌도로도 예산부족으로 관리가 어려운 실정에서 舊국도까지 관리할 형편이 되지 못한다”며 “유지보수비를 고려치 않고 이관받은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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