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수감중인 재소자와 소년원생들의 면학분위기가 정착되면서 이들의 검정고시 합격률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제2회 검정고시 고입 339명, 고졸 954명 등 모두 1천293명의 신청자를 상대로 고입·고졸 검정고시를 시행한 결과 80명이 응시한 교도소 재소자 및 소년원생 가운데 61명이 합격했다.

특히 고입의 경우 재소자 21명이 100% 합격한데 이어 소년원생 13명 가운데 12명이 합격하는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고졸 검정고시는 재소자 37명 가운데 20명, 소년원생은 9명 가운데 8명이 각각 합격했다.

이들의 고입·고졸 검정고시 합격률은 평균 76%로 일반인에 대한 합격률 33%보다 2배이상 높은 것이다.

재소자 및 소년원생들의 높은 검정고시 합격률은 지난 4월 시행된 2001년 제1회 검정고시에서도 나타났다.

4월당시 응시한 94명 가운데 85명이 합격해 90%선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자퇴 고교생은 392명이 응시했으나 136명만이 합격해 34%의 합격률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인과 고교자퇴생 등의 합격률은 계속 낮아지는 대신 재소자와 소년원생들의 합격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면학분위기가 향상된데 비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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