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속보=적조(赤潮)가 경북 울진군까지 북상, 청정 도내 연안이 위협권에 들어섰다.

국립수산진흥원 적조 상황실은 29일 “경북 영덕군 강구 등대에서 주춤거리던 적조가 하루 만에 경북 울진군 죽변까지 북상, 적조 주의보를 죽변까지 확대 발령했다”며 “대마난류와 동한난류를 타고 적조가 예년보다 빠르게 북상하는데다 수온도 높아 일단 강릉까지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道환동해출장소는 “하루면 삼척시 원덕읍 연안부터 피해권에 들 수 있다”며 “연안 600∼800m 거리에 형성된 적조대가 바람때문에 연안 300m까지 접근하고 있어 예찰활동 및 대비책 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道는 일단 도내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사육중인 조피볼락과 방어 등 1만9천마리 가운데 1만7천마리에 대해 조기 출하조치를 끝냈다.

또 하루면 도내가 피해권에 들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1함대사령부에 적조 예찰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동해상에 발효중인 파랑주의보가 해제되는 대로 울진군까지 道어업지도선을 보내 확산 상황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주의보는 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300∼1천cells/㎖까지 발생할 경우 내려지며 그 이상이면 경보 체제로 대체된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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