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정상에 설치를 추진중인 홍수벽 설치공사의 객관성과 안전성 문제를 둘러싸고 도의회 및 춘천시의회, 춘천경실련이 사업설명회 불참의사를 밝혀 홍수벽 설치공사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춘천경실련은 29일 “오는 31일 소양강댐관리단에서 열릴 예정인 홍수방지벽 설치공사 실시설계 사업설명회가 특정지역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적이지 못한 설명회여서 도의회 및 춘천시의회와 함께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한국수자원공사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춘천경실련은 이와 함께 “그동안 2차례에 걸쳐 댐 안전도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는데도 안전도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과 함께 댐체 안전도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에 대한 대안제시가 없는 사업설명회는 무의미하다”며 불참이유를 덧붙였다.

이와함께 道·춘천시의회 및 춘천경실련과 댐 안전도 검증을 위한 방안모색 문제를 논의한 후 개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道와 도의회·춘천시·춘천시의회·춘천경실련, 건설교통부·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양강댐 정상에 ‘홍수방지벽 설치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사업설명회’를 31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홍수방지벽 설시설계 결과에 따른 사업의 추진경위와 필요성, 치수능력증대방안, 홍수방지벽설치개요, 향후추진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申弘燮 댐운영2부장은 “홍수방지벽 설치는 댐정상에 1m높이의 옹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1년을 잡고 있다”며 “1개 기관이 참석하더라도 사업설명회를 강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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