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메달 노리겠다”

   
“도선수단 첫 메달 주인공이 돼 정말 행복합니다.”

태백시청 이미영(30·사진)은 20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일반 포환던지기에서 15.99m로 정상에 등극, 한국 여자 포환던지기의 대들보임을 다시한번 입증하며 도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로 금메달을 선사했다.

신장 174㎝, 몸무게 100㎏로 건장한 체격에 승부욕까지 갖춘 이미영은 최고의 자리를 물여줄 후배가 없어 정확한 은퇴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포환던지기의 일인자로 대회전부터 금메달 후보 ‘0’순위로 손꼽혔다.

중학교 1학년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포환던지기를 시작한 이미영은 “대회 6개월 전부터 오른쪽 손목이 정상이 아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둬 다행이다”면서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뒤 후배들을 양성하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포환던지기가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아 유망주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혔다. 대전/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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