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4·동 3개 획득… 윤진희 역도 3관왕·이미영 첫 금
대회 첫 날

▲ 20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일반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미영(태백시청)선수가 힘차게 포환을 던지고 있다. 대전/특별취재팀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첫 날 도선수단이 금 4, 동 3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0일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윤진희(23·원주시청)는 역도 여일반 78㎏급에서 인상 92㎏·용상 120㎏·합계 212㎏을 들어올리며 대회 첫 3관왕에 등극, 강원역도의 통산 17회 종합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2관왕에 올랐던 여일반 48㎏급 성고은(20·원주시청)은 인상 67㎏·용상 91㎏·합계 158㎏(5위)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육상에서도 메달이 쏟아졌다.

한국 포환던지기의 대들보 이미영(30·태백시청)은 여일반 포환던지기에서 15.99m를 던지며 2위 조수화(전남·14.59m), 3위 최영남(경남·14.19m)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 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일반 장대높이뛰기에 나선 김도균(30·정선군청)은 5m를 넘으며 제88회(은), 제89회(동)에 이어 3년 연속 메달을 차지했으며, 박상원(강원체고 1년)은 남고 높이뛰기에서 1.95m를 기록하며 고교무대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감격을 누렸다.

백승윤(한체대 2년)은 남대 400m에서 48초70으로 이준(충남대·48초51)과 이무용(성균관대·48초65)에 이어 3위로 골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도 잇딴 승전보를 전해왔다.

‘핸드볼 명문’ 태백 황지정산고는 경주여고를 30-28로 제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황지정산고는 이날 매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전반을 13-11 마친 뒤 후반들어 밀고 밀리운 공방을 거듭한 끝에 강호 경주여고를 2점차로 제압했다.

또 남일반 럭비에서 최근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예선 첫 경기에서 부산대를 103-5로 대파하며 금메달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반면 축구 여일반 1회전에서 강원도립대는 경북 위덕대에게 3-4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도선수단은 해외동포단 포함 34개 선수단 가운데 지난해 개최지였던 전남도선수단에 이어 4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개막식에는 도체육회장인 김진선 지사, 최재규 도의장, 한장수 도교육감 등 도내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전/특별취재반



[오늘의 전적] 첫 날

◇금메달 △역도 여일반 58㎏급= 윤진희(원주시청·3관왕) △육상 여일반 포환던지기= 이미영(태백시청)

◇동메달 △육상 남대부 400m= 백승윤(한국체대 2년) △〃남일반 장대높이뛰기= 김도균(정선군청) △〃남고부 높이뛰기= 박상원(강원체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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