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고향친구들과 만나 저녁을 함께하며 일어난 일이었다. 만나면 당하는 일이지만, 오늘도 역시 경찰 욕(?)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직업이 경찰이기에 나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은 또 무슨 말이 나올까하고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역시 교통단속이 문제였다. "무인카메라 중 가짜가 있어", "카메라에 찍혀도 교통계에 가보니 봐주더라", "2시간이 지나면 필름이 다돌아 찍지 못한다"는 등 온갖 의혹을 제기하며 귀를 거슬르게 하였다.

술도 얼큰 했던 참에 이×아 옛날 얘기하지마 도내는 무인카메라 중 가짜 없어, 과속을 하면 시스템이 교통계(컴퓨터)와 연결, 바로 출력되어 꼼짝 못해 무슨 교통계에서 봐줘, 시스템상 오류가 발생하여 "판독불능"으로 처리했겠지

덧붙여 말한다면 이제는 필름을 사용하는 무인카메라는 오래 전 얘기, 디지털 카메라로 장착되어 촬영을 중단하는 일은 없으며, 가끔 시스템 상 오류가 발생하여 판독이 되지 않아 처분을 못할 뿐인데 말이다.

그 중 누군가 한마다 거들었다. "자기만 잘 지키면 되는데 무슨 말이 많아" 라며, 경찰은 9월을 "생활치안확립의 달"로 정하고, 앞으로는 음주운전을 포함 모든단속은 "예고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알려주는 홈페이지를 운영중에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정보과 근무 최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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