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피로로 인한 신체반응에 민감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툭하면 외치는 소리가 ‘피곤해 죽겠다’라는 말이다.

그러니 자연히 약국에서 판매하는 수십종의 피로 회복제가 인기를 끌고있고 몇십만원씩 하는 건강보조식품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영양제란 우리 몸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위하여 필요한 각종 영양소 즉, 무기질, 섬유소, 각종 비타민 등을 함유하는 영양 보충제를 의미한다.

반면 건강보조식품은 일반식품에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만을 추출, 농축, 정제, 혼합 등의 방법을 통해 가공한 것으로써 화학적 합성품을 함유하지 않은 식품을 말한다.

영양제의 경우 무조건 좋다는 생각으로 많은 양을 복용하면 인체 내 각종 영양소가 과잉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 중 비타민 A의 경우 장기간 섭취할 때 과잉증이 일어나 신경 과민, 식욕저하, 소양증, 탈모, 잇몸염증, 간 비대, 췌장 비대 등이 나타나며, 소아에게는 팔다리 및 후두부에 결절이 생길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어린이 영양제를 먹기 좋게하기 위해 젤리 혹은 츄어블 정제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게되면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건강보조식품의 경우도 영양제와 비슷한 실정.

주 함유성분에 따라 곡물 씨눈의 유지성분을 추출한 배아유식품, 대두 레시틴 가공식품, 콩 또는 알의 단백가공식품, 정제 어유제품,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 효소의 원료 성분을 발효시킨 효소식품, 유산균이용식품, 칼슘 함유식품, 녹황색 채소에 많은 베타카로틴 함유식품, 해조류 가공식품 등 수십종으로 나눠진다.

건강보조식품은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물질의 공급원이며, 스트레스, 운동부족과 불규칙하고 편향된 식사 등으로 올 수 있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결코 질병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체질에 따라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의 적절한 복용이 필요하다는데는 이견이 없지만 부족한 영양성분이 무엇인지 살펴 식단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약’ 이라고 권고한다.

朴賢哲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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