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영

원주동부교회 목사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행복한 사람일까?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천하를 다 얻었다고 해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는 불행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60억대의 부자 할머니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이유인즉 자녀들 간의 재산상속문제와 건강의 악화라고 보도했다. 숨겨진 또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돈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구나. 아무리 많아도 주어진 현실에 감사할 줄 모르면 언제나 불행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족이란 무엇일까? 환경에 지배를 받지 않고 자신의 내면의 자원으로 감사하는 태도를 말한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 어떤 부자가 찾아와서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온 것이다. 그때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대답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가장 적은 것으로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만족이란 이처럼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든 사람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최고의 미덕일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인생의 만족을 위한 원리가 있다면 첫 번째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을 품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곤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자신이 투자한 노력에 비해 그 대가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낄 때 그렇다. 과거와 비교할 때, 너무나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데서 대부분의 불만이 시작된다. 만족의 원리를 배우기 이전에 먼저 비교하는 습관부터 버려야한다.

두 번째 원리가 있다면,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워가는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배부른 상황이든지, 배고픈 상황이든지, 풍부함이든지, 결핍이든지 만족하고 적절히 처신하는 비결을 배워간다. 그러기에 만족이란 자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다. 배워서 아는 것이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우연히 일어난 일들이 하나도 없다. 지금은 모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한 뜸 한 뜸 매듭을 지어가시는 분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기억하라. 올 한 해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작은 것에 만족을 배울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주심에 감사한다. 감사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다. 자신을 속이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만족해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지도 않았다. 대신에 그런 환경보다 작은 것에 감사하며, 만족하게 하신 나의 구주 나의 예수님을 노래한다. 그러하기에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부정적이라 해도 결국 주님께서 주시는 믿음의 능력으로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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