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이의 따스한 정을 가슴으로 노래하는 시인 芝香 沈상순씨가 시집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를 내놓았다.

이번 시집에서 沈씨는 섬세하고 우아하며 따스한 여류 특유의 정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과 이상, 그리움, 슬픔 등을 용해시켜 마치 잘 익은 머루주처럼 향긋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승화된 영혼의 노래를 불러내고 있다.

작품 속 ‘아스라이 그리운 내음’‘황량한 바람 속 빈 우렁 껍질로’‘아롱다롱 빛깔 고운 꿈단지’‘빛바랜 햇살을 멍에로 안고’등의 시구절은 작가가 이번 작품을 통해 ‘그리운 이의 고운 숨결 서린 정한’을 노래하는데 중점을 두었음을 보여주는 부분.

현학적이거나 난잡하지 않고 청초한 영혼의 향기를 품어내 독자의 심혼을 맑게하는 시집이다.

沈씨는 한국예신대 대학원 문창과를 졸업하고 열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허난설헌문학상, 충헌문화예술상, 황희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허난설헌문학회, 국제문화예술협회, 동해여성문학회, 동해민예총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열린문학회 동해지부 사무국장으로 있다.

沈銀淑 elmtr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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