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旌善】정선지역 2개 가행 탄광중의 하나인 (주)삼탄이 곧 폐광절차에 들어가 연내 폐광될 것으로 보여 퇴직 근로자 고용 및 사후 대책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주)삼탄 폐광의 열쇠를 쥐고 있는 노조는 17일 오전 10시 긴급 대의원대회를 개최, 회사측이 제시한 폐광에 따른 위로금 규모 및 퇴직 근로자 거주대책 등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삼탄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를 통해 사외도급 근로자 포함 퇴직자 443명에게 1인당 400만원의 특별위로금과 순금 5돈의 기념메달 및 (주)삼탄 소유 중앙아파트 거주 근로자들의 2002년 10월까지 존치 등 회사측 제시안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주)삼탄노조는 18일 근로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진 뒤 28일 폐광에 따른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조합원 370명 가운데 2/3가 찬성할 경우 (주)삼탄은 폐광케 된다.

이와는 별도로 (주)삼탄과 노조는 폐광에 대비,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및 (주)강원랜드와 퇴직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문제를 다각도로 협의하고 있으며 퇴직근로자 가운데 30% 가량은 재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주)삼탄은 올해 석탄 생산량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29만1천500여t으로 책정하는 등 감산에 따른 정부지조금을 사실상 포기, 연내 폐광을 위한 내부 수순을 밟아온 것으로 밝혀져 폐광에 따른 혼란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삼탄폐광과 관련 정선군은 “(주)동원이 최소한 2005년까지는 석탄생산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고한 사북지역의 광산도시 명맥은 상당기간 유지될 전망이지만 (주)삼탄이 폐광될 경우 정선지역 석탄 생산량은 올해 기준 80여만t에서 45만여t으로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姜秉路br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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