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용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춘천지점장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재테크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 주식 및 주식형 펀드가 유망하다는 부분이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기업들의 기저효과와 함께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이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예상되고 있으므로 외국인 투자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며, 퇴직연금 시장의 확대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자금도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큰 손인 이들의 투자여력 확대는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두번째 투자 대상은 브릭스 펀드이다.

브릭스 펀드는 브라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 경제 강국에 투자되는 대표적인 이머징 펀드다. 우리나라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회복세가 선진국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인해 수출비중이 높은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성장세는 지난해에 이어 한번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대표적인 원자재 국가로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이들 국가에서 생산된 원자재를 이용해 중국 및 인도에서 상품을 생산해 선진국으로 수출한다. 따라서 브릭스 국가들의 주식시장 투자 역시 유망하다고 판단된다.

직접투자가 꺼려지는 투자자들에게는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수형 ELS의 경우 KOSPI 200을 기준으로 상품이 설정되므로 개별 종목에서 발생 할 수 있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면서 주식시장 수익률을 반영할 수 있다.

투자자산 중 주식투자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되 채권, 예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직은 경기회복세가 본격화 되지 않은 만큼 저평가된 우량채권에 대한 관심을 가져도 좋은 시기다. 실례로 얼마 전 발행된 신용등급 A-의 STX조선해양 회사채의 경우 연 7.2%라는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회사채는 이자를 재투자 할 경우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으므로 매력적이다.

올 한해 투자의 다크호스는 최근 새로운 간접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ELS(주가연계증권)와 선진금융으로 도약하기 위한 금융권 재개편으로 빅뱅이 예상되는 M&A 관련 은행주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년 새해 알찬 재테크 계획으로 올해 경제 농사를 풍년으로 마무리 하길 바란다.



■ 2010 재테크 전망

·유망 포트폴리오 국내주식/주식형 펀드= 40%
브릭스 펀드= 20%
대안투자(지수형 ELS)= 20%
채권/예금= 20%
·유망 투자 부문 국내 주식 또는 펀드
·예상 주가 범위 1500~1900(상고하저)
·올해의 투자 다크호스 주가연계증권, M&A 금융주
·2010 경제 키워드 출구전략, 중국성장률
·1000만원을 투자 한다면 삼성전자,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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