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襄陽】설악산 단풍과 함께 양양에 송이 향이 가득했다.

6일 오전 10시 ‘천년의 향 송이! 송이의 고장 양양!’이란 주제로 개막된 2001 양양 송이축제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송이 산지 체험행사를 비롯, 양양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40여종의 다채로운 이벤트로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송이 향을 좇으며 자신의 손으로 송이를 따는 송이 산지체험행사는 양양지역 70여 농가의 송이 산이 개방돼 축제 기간중 매일 200명의 관광객이 소중한 추억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6일 열린 개막식에는 양양군의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호북성 양양현,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정, 아오모리현 록카쇼촌의 송이축제 축하 사절단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과 설악권 주요 기관·사회 단체장이 참석해 세계적인 관광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송이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축제 이틀째인 7일 국내 최대 규모의 연어 소상 하천인 남대천을 따라 마련된 5㎞ 및 하프코스에서 나뉘어 열린 제1회 양양 송이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800여명이 가족과 함께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밖에 남대천 둔치 행사장에서 열리는 탁장사대회, 패다리놓기 시연, 염소싸움대회 등 다채로운 민속 공연과 이벤트가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축제 3일째인 8일에는 우금치 극당의 마당극 ‘쪽빛 황혼’(오후1시30분) 강원오페라단 공연(오후2시)이 열리며 탁장사대회 및 목침뺏기 대회(오후3시) 입암상여소리(오후4시30분) 양양고 관악콘서트(오후7시)가 남대천 둔치 축제장 및 양양문화관에서 열린다.



南宮 연 ypr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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