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白】태백시는 산업전사 위령탑을 대대적으로 보수한데 이어 위령탑 옆에 진폐재해 순직자를 위한 위령각을 건립한다.

국가 에너지인 석탄산업에 종사하다 진폐의 고통을 겪으며 숨진 주민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위령각 건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태백시는 기존 산업전사 위령탑과 연계해 이일대를 성역화할 계획이다.

특히 6만여명의 전국 진폐재해자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이번 위령각은 도비 50%와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4개 시군에서 사업비를 분담해 4억6천900만원으로 건립이 추진된다.

태백시 황지동 3∼5번지 일대 산업 전사 위령탑 옆 600여평 부지에 위령비와 위령각, 휴게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 지역 뿐만아니라 전국에 흩어진 진폐재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폐광지역의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노동부에서 진폐로 인정해 유족보상비를 받은 순직자들이 20여년동안 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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