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최고죠’

군 장병들이 부대에서 가장 사용하고 싶은 물건은 휴대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1군사령부가 군사령부에 근무하는 장병 100명에게 ‘이것만은 부대에 꼭 가지고 왔으며 좋겠다’란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휴대폰을 가지고 오겠다고 답한 장병은 45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2위는 22명이 답한 휴대용 카세트, 그 다음은 개인용 컴퓨터 순으로 조사됐다.

장병들이 휴대폰을 사용했으면 하는 이유는 부대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신시설은 공중전화에 불과한데 시간이 제한되고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 때문으로 휴대폰 사용에 익숙했던 신세대 장병들에겐 휴대폰 이용이 간절한 희망이다.

朴모일병(21)은 “수십분 공중전화 차례를 기다려 애인과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몇 분이다”며 “편지로 소식을 주고 받긴 하지만 언제나 통화 가능한 휴대폰을 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휴대용 카세트를 답한 장병들은 내무실에 한대뿐인 카세트는 고참들이 듣고 싶은 음악만 들을 뿐 쫄병들에게는 채널권(?)이 없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없는 것이 불만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비디오게임기, VTR 등이 필요하다고 답한 장병이 있었으며 심지어 여자친구가 필요하다고 장난스럽게 답한 장병도 있었다.

原州/柳志喆 brigh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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