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도지사와 교육감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6·2지방선거가 본격화 된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매니페스토 운동이 전개되고, 지난 선거에서 각 후보자들이 쏟아낸 수많은 공약에 대한 검증 결과도 공개되고 있다.

올해는 건국이래 최대라 할 수 있는 8개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의회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그리고 시장 , 군수와 교육감, 교육의원까지 8개장의 투표용지를 4장씩 두 번에 나누어 기표를 하고 각각의 투표함에 넣게 되는 이번 선거는 올해 우리나라의 가장 큰 행사이자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도지사 예비후보자는 선거일 전 120일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도의원 에비 후보자는 선거운동 개시일 전 90일부터, 그리고 시장, 군수와 시·군의원 예비 후보자는 선거운동 개시일 전 60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비례대표 의원과 도교육감, 교육위원 후보자도 이에 준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일부 후보자들은 이미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각종 단체의 이·취임식을 비롯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 신년인사회, 출판기념회 등 각종 모임에 얼굴을 알리고 있다.

사상 최대로 치러지는 이번 동시지방 선거는 후보자의 얼굴을 다 익히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직원과 선거부정감시단의 인원만으로 수십명에 이르는 많은 후보자나 입지자의 정황을 파악하기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명함을 비롯한 각종 홍보물, 선거벽보만 하더라도 산더미처럼 쌓일 것이 예상돼 많은 시간과 비용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사상 최대의 후보자와 홍보물에 가장 많은 선거운동원들이 거리를 누비는 선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유권자인 시민들의 불법, 탈법을 빙자한 금품, 향응, 물품 공세는 물론 허위, 흑색선전 및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각종 부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와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된다.

그리고 각종 공약들이 건설에만 치우쳐 기공식만 치르고 흐지부지되는 정책은 아닌지, 주민들의 복지가 향상되고 문화예술에 대한 가치 향상과 청소년과 여성,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이나 노령화사회, 다문화 가정, 인구 늘리기 및 농촌활력을 위한 대안은 있는지 등 다양한 평소의 의견을 모아 후보자에게 제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며 지킬 수 있는 의지를 가진 후보자인지 꼼꼼하게 따지고 가려 민주 시민의 신성한 권리인 투표로 민주주의 꽃을 아름답게 피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남권·평창군 선관위 부정선거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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