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만 주고받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인터넷 접속을 통한 각종 정보검색은 물론 문서작성, 전자결제, 사진 및 동영상 촬영과 편집 기능, 모바일 뱅킹까지 모두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마치 PC를 손 안에 들고 다니는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 한대만 있으면 전 세계 어느곳에서든지 사무업무를 볼 수 있고 일상 생활을 유용하게 영위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단순 통화·문자메시지 전달 탈피

인터넷 정보검색서 문서작성

전자결제, 동영상 촬영과 모바일 뱅킹까지…




# ‘똑똑한 전화’ 스마트폰(smart phone)

‘똑똑한 전화’라는 뜻의 스마트폰은 PC와 휴대전화 고유의 기능을 합해 놓은 전화를 뜻한다.

시장에서는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아이폰 OS 등 범용 운영체제를 탑재해 사용성과 호환성이 강화된 휴대폰을 지칭하고 있다. 즉 휴대전화에 PDA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제품을 스마트폰이라 한다.

스마트폰은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완전한 운영 체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전화다. 웹 브라우저 접속을 통한 인터넷 검색, 전자우편, 전자책 읽기 기능, 내장형 키보드 또는 외장 USB 키보드, VGA 단자를 갖춘 고급 기능이 있는 전화다.

사무용 (오피스) 프로그램 접속이 가능해 사무업무는 물론이거니와 모바일뱅킹과 주식거래까지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지난 2007년 6월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으로 혁명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멀티 터치(Multi-Touch)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장착으로 모든 것은 손끝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가속도계가 내장돼 있어 움직임에 반응한다. 가로로 눕히면 가속도계가 이를 인지해 화면도 가로로 변경된다.



# 세계시장 휩쓰는 스마트폰

현재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i-phone) △MS 윈도우 모바일 △구글 안드로이드 △노키아 심비안(Simbian) △림(Rim) 블랙베리(Blackberry) △팜(Palm) Web △리눅스 리모(Limo) 등이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애플 아이폰을 KT가 지난해 11월 28일 국내 공식 출시하면서 국내시장에서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옴니아 2를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스마트폰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오픈마켓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0 통신시장 전망 보고서는 2008년 18만대에 불과하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09년 50여만대 이상으로 추산됐다. 또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0만대에 육박하는 등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시장의 핵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KT는 내년 스마트폰 가입자가 400만~50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 우리의 일상을 점차 변화 시키다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추세는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원주시 태장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A(32)씨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한대를 예약 구입했다.

그는 이 스마트폰으로 회사 업무를 보면서 틈틈이 주식시장 거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또한 자신의 주거래은행에 접속해 예금 조회 및 이체를 하고 펀드조회와 환매, 대출조회 및 납입, 신용카드 조회 서비스에도 접속해 업무를 본다.

얼마전 점심시간에는 거래처로부터 중요한 전화한통을 받고 곧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전자메일에 접속,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한 뒤 그 자리에서 답장을 써 거래처 담당자에게 재전송했다.

A씨는 “하고 있는 일의 특성상 원주에서 거래처가 있는 춘천, 서울, 분당까지도 오고갈 때가 많은데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간 오가면서 생겼던 불편함도 함께 해소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스마트폰은 틈틈이 주식시장 거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용이하게 쓰이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뱅킹을 통해 예금 조회, 이체 현황 등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고, 주소록, 일정관리 등도 편리해 개인비서와도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에도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대리점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하는 제품의 상품명을 입력하면 그 상품이 판매되는 곳의 위치를 바로 찾아 주고, 타사 상품과의 가격, 품질, 이용자 후기 등까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또 접속 위치의 주변검색을 통해 원하는 상품이 판매되는 곳까지의 경로도 안내해 준다.

최근 국내 각 기업단위로도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KT, 다음 커뮤니케이션, 코오롱 등이 최근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했으며, 현장중심으로 근무하는 곳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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