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특별취재반】 충남 국체 개막일인 10일 도대표는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태권도 여고 플라이급에 출전한 권은경(강원체고)이 첫 동메달을 선사한데 이어 역도 여고부 63㎏급의 김인선(원주여고)은 용상과 합계에서 2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복싱 15개 체급에서는 8체급 선수들이 1회전을 통과,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대회 이틀째인 11일에는 도대표선수들이 역도와 체조 육상 수영 등 24개 개인종목에서 출전, 첫 금메달이 기대된다.

여일반부 역도 48㎏급의 새내기 주부 신영주(양구군청)와 여고부75㎏에는 장미란(원주공고)이 3관왕이 유력하다.

이날 오후 3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김대중 대통령과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심대평 충남도지사 김진선 지사 허천 도의회의장 김병두 교육감 선수·임원 등 3만여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치사에서 '세계적인 전쟁 분위기에도 우리는 아무런 두려움없이 안심하고 전국체육대회를 열고 있다'면서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전국민의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내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친선과 화해, 평화의 최대 지름길인 남북간 교류에 체육인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분단의 벽을 허물고 남북한이 함께 달리는 대회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를 감동과 환희, 우정과 희망이 샘솟는 국민 대도약의 한마당이 되도록 준비했다'면서 '충남인의 훈훈한 정과 그윽한 문화를 느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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