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길을 따라

다다른 진탄(津灘)나루

“황새여울 된꼬까리 떼 잘도 지났으니

만지산 全山玉이야

술상 차려 놓게나”*



줄배로 강을 건너

문희마을 다다르니

이 백리 동강줄기 유유히 흘러가고

미완성 雪景 한 폭이

마음으로 들어온다.



떼꾼들의 아라리

여울 속에 흘러가고

칠족령(漆足嶺) 넘던 사랑 문희라 불러주고

白雲山 돌아가는 바람

노래 한 곡 부르네.

김선영·영월(시인)

* 동강아라리 구절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