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조한 남편에게 금메달 3개를 선사합니다”

'주부역사' 신영주(양구군청)가 여자 역도 일반부 48㎏급에서 3관왕을 거머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신영주는 이날 인상에서 75㎏, 용상에서 96.5㎏, 합계 170㎏을 들어올려 강원대표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주부로 출전해 맹위를 떨쳤다.

가냘픈 몸매의 신용주는 용상에서 종전 기록을 0.5㎏ 초과하며 한국신기록을 다시 썼다. 합계도 한국타이를 이뤄 결혼이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3주전 막바지 강훈을 하다 허리와 무릎을 다쳐 주위에서 메달색깔에 대해 다소 우려했다는 신영주는 “감독·코치 등 주위에서 컨디션 조절에 적극 협조해 줘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신영주는 “남편이 적극 지원, 안정적인 선수생활에 임하고 있다”며 “남편이 성남시청에서 투척선수로 활약, 서로 떨어져 결혼생활을 하는 게 가장 큰 고충”이라고 털어놨다.

신영주는 “내년 국체에도 출전하는 등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며 “이 때문에 아직까지 아기를 가질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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