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이번 주말나머지 1.5장의 티켓을 놓고 막바지 열기를 내뿜을 전망이다.

주최국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2.5장의 티켓이 배정된 아시아는 지난주 중국이사상 첫 본선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조 1위가 불투명한 A조는 물론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싸움도 피말리게 전개된다.

12일 저녁 9시(이하 한국시간)에는 A조의 이란이 이라크를 테헤란으로 불러들여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인다.

선두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4)보다 1게임을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2로 2위인 이란은 앙숙인 이라크를 꺾고 조 선두에 복귀, 본선직행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이란은 지난 이라크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어 강한 자신감을나타내고 있고 당시 결승골을 올렸던 골게터 알리 다에이가 건재하다.

특히 이란은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조 최하위인 태국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조1위를 사실상 내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갖고 있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13일 저녁과 14일 새벽에는 3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B조의 우즈베키스탄의 조2위가능성 여부가 관심거리.

현재 승점 7로 4위인 우즈베키스탄은 최하위 오만과의 경기에서 이길 경우 현재2위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동률을 이루면서 골득실차에서 앞서게 돼 단숨에 2위에 복귀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일단 2위를 확보한다면 본선행을 확정지은 중국과의 최종전이남아있는 만큼 A조 1위와 다투는 플레이오프행이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또 13일 저녁 선양(瀋陽)에서 중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카타르(승점9)는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2위가 될 가능성이 없지만 일단 승점 12를 확보하고 다른팀의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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