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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의 봄나들이

최동희 2010년 03월 01일 월요일
눈이 산같은 2월이라 엄동인가 하였더니만 얼음을 떠이는 기이한 모습 불쑥볼쏙 흙덩이 눈위로 또르르 구른다.

눈속에서 까만 발톱이 바삐 움직인다.

두더지는 우수(雨水)를 어이 알아챘는지 봄이 온다고 봄바람이 분다고 온 동네 겨울잠을 깨우려 이산 넘고 저 고개를 넘으니 이미 춘갑봉에 봄이 진을 치고 있음을 봄이 제세상이라 외치고 있음을 이제서야 어렴풋이 알았으니 두더지 알까봐 민구스럽다.

최동희·강릉시 포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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