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까지 교육비 마련 목표로 조기에 장기 투자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상승률과 대학등록금 인상률 등으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중 보험사들은 이와같은 흐름에 발맞춰 자녀의 초·중·고 교육비, 학원비, 결혼자금 등을 마련해 주는 교육보험과 어린이 변액보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교육보험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향후 투자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자녀 미취학·초등생 때 ‘변액 유니버셜보험’ 추천

중학생 펀드·고교생 학부모 제2금융권 적금 적합

미용성형·어학연수 지원 등 혜택 다양한 보험상품 ‘봇물’



# 교육보험이란

학자 보험으로 일컬어지는 교육보험은 교육에 필요한 자금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보험을 일컫는다. 보험계약에 따라 소정의 보험료를 내고 학교 입학 및 졸업 등이 발생했을 경우 보험자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소정의 교육을 받을 연령까지 생존하는 것을 보험사건으로 하기에 일종의 생존보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 교육보험의 주요 상품

■ 동양생명 무배당 수호천사 꿈나무 재테크보험

동양생명이 1형(수익형), 2형(보장강화형), 3형(학자금플랜형)으로 선보인 어린이를 위한 보험이다.

특히 3형인 학자금 플랜형의 경우 0~9세 가입의 경우 24세에 만기되며 0~10세 가입의 경우 30세에 만기의 상품을 각각 선보이고 있다.

복리저축방식으로 올 3월 기준 5.2%의 이율이 적용된다. 10년 이내 3%, 10년 이후에는 2%의 최저이율이 보증된다. 10년 이상 계약 유지시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며, 5년 이상 납입 유지 계약에는 장기납입 보너스 혜택이 주어진다.

월 8만원부터 형편에 맞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으며, 여유자금이 생길 경우에는 기본 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보험계약일로부터 납입기간의 절반이상이 경과했을 경우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지할 수도 있다.

가입후 1년 이후부터 7~19세까지 매년 학원비를 지급하고, 7세(기본보험료의 50%), 13세(기본보험료의 300%), 16세(기본보험료의 500%)에 각각 입학자금을 지원한다.

또 15세에는 가입당시 나이가 0~7세까지의 고객에 한해 기본보험료의 1000%로 영어캠프자금을 지급하며, 19세부터 4년동안 기본보험료의 2000%로 대학등록자금을 지원한다.

21세에는 가입당시 나이가 0~8세였던 고객에 한해 어학연수자금을, 23세에는 미용성형자금을 각각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만기보험금 △학원비 △스쿨존 교통사고 치료비 △유괴납치 위로금 △사망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무배당 신한캠퍼스 저축보험

태아부터 만 11세까지 가입 가능한 자녀를 위한 학자금 저축 보험이다. 최저 보증이율은 10년 이내 3%, 10년 초과 2%로 30세 만기다. 현 연복리 5.2%인 적립식 저축 보험으로 각 해당 나이 계약일에 주피보험자 생존시 입학축하금을 지급하며 대학 재학 중 4년동안 등록자금을 지원한다.

또 7세(초교), 13세(중학교), 16세(고등학교)에 입학 축하금을 지원하며 19~22세(대학재학)에 대학등록자금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어학연수자금, 취업축하금 용도 등으로 중도자금 이용이 가능하다.

부모(종피보험자) 사망 또는 합산 장해지급률 50%이상 시 납입면제되며 기본보험료 납입 해당일에 주피보험자가 생존해 있을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주계약 보장내용은 △만기축하금 △사망보험금 △도서구입자금 △입학축하금 △대학등록자금 △대학교재비 △어학연수자금 △취업축하금 △스쿨존 교통재해 장해금여금 △교통재해 장해금여금 등이 있다.

■ 미래에셋 생명 우리아이사랑 적립보험

0세(태아포함)~8세(18세 만기) 또는 0~14세(28세 만기)에 가입 가능하다.

대학 입학시(18세) 학자금으로, 28세에는 결혼자금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어린이 질환, 재해장애, 외모 특정상해 성형수술에 대해서도 보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의무납입기간(10년) 이후부터는 보험료의 유연한 납입이 가능하며, 보험계약 성립 이후부터는 중도인출이 바로 가능하다. 또 여유자금을 추가 납입해 필요한 시점에서 더 큰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 투자방향

신상석 머니스토리자산관리센터 재무상담사는 “자녀의 교육비를 위해 투자를 계획 중이라면 단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의무교육이므로 국가에서 공교육비가 지원되나 고등학교의 경우 의무교육이 아니므로 공교육비와 사교육비라는 큰 부담에 직면하게 된다”며 “교육비 부담 비중은 고등학교서부터 대학교 졸업까지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신 재무상담사는 “교육비에 대한 투자는 대학 졸업까지를 목표로 설정해 진행해야 한다”며 “장기적 투자는 공격적으로 진행해도 위험요소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러나 투자를 진행하기 전 자신의 재무상태부터 점검해야 한다”며 “자신의 수입과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 현재 불필요한 지출 여부와 자신과 맞지 않는 과도한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학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상담사는 또 “자신의 재무상태 점검을 마쳤다면 앞으로 자녀의 교육비로 지출될 금액을 계산, 얼마만큼을 투자할 수 있는지 확인 후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자신의 수입성과 지출비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는 빠르면 빠를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며 “빠른 투자는 작은 힘과 소규모 자금으로도 큰 성과를 볼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조석훈 머니스토리자산관리센터장은 “초등학생 또는 미취학 아동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대학 입학까지 7년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이와 같은 경우에는 펀드보다는 보험사의 ‘자녀변액유니버셜보험’이 적합하다”며 “펀드는 원금에 수익이 더해져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원금에 대해서만 수수료가 발생, 펀드와 변액유니버셜보험이 같은 수익률이라고 봤을 경우 7년이 지난뒤 수익면에서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이 펀드를 앞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중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대학 입학까지 4~6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안정성보다는 수익률에 우선 순위를 둔 펀드를 추천하고 싶다”며 “특히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끝났으므로 국내주식형펀드를 선택해 꾸준히 적립식으로 간접투자하는 것이 객관적인 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대학진학까지 2~3년의 기간이 남았으므로 상호저축은행이나 협동조합 등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 금융권을 통해 적금을 준비, 안전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진민수·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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