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25 강릉 보궐선거에서 당선,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한 崔燉雄 국회의원은 ‘크게 쓸 큰 인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그는 선거기간동안 줄곧 강릉지역 경제살리기에 최적임자임을 주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출신답게 ‘지방경제살리기특별법’을 제정해 강릉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

강릉지역을 획기적인 첨단과학 연구개발도시로 탈바꿈시켜줄 강릉과학산업단지에 대한 국고예산 확보를 통해 오는 2003년까지 해양생물산업지원센터와 파인세라믹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해 신소재·해양생물 중심의 신산업화 전략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강릉을 관광, 물류, 교육, 문화의 4대 핵심분야로 설정해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전통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특색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통문화시범도시 조성’, ‘국제관광민속전’개최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강릉발전의 숙원사업인 강릉역 이전을 위한 사업비(1천400억원)를 국비로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문진 위판장 옥개시설 설치를 위한 국고지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크게 주목을 받았던 남대천 정화문제에 대해 崔의원은 도암댐 폐쇄를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상을 주선한 후 안될 경우 차선책으로 도암호 2급수 유지를 위한 주변지역 정화시설 설치에 들어가는 800억원의 예산확보를 위해 당과 국회 재경위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관련 崔의원은 강릉시민의 결연한 의지를 정부와 정치권에 알리고 강릉수력 방류문제, 보상문제 등 관계기관과의 협상을 시민과 함께 주도할 것임을 선언했다.

崔의원은 이밖에 정동진 농어촌상수원 시설, 포남교 가설, 산림생태 전시관 건립, 문화예술인을 위한 강릉아트센터 건립 등 구체적인 약속과 함께 관광산업 육성, 교육여건 개선, 서민생활 향상, 시민복지 증진, 강릉의 동해안 수부도시 자리매김 등 강릉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등 지역현안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임기 중 과제로 제시했다.

崔의원은 “중앙에서 큰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쌓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남대천 문제해결, 지역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국비예산지원 확충 등 지역현안문제 해결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江陵/全寅洙 isje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