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금옥<삼척 문인협회>


가시지 않은 가을의 운치 속에서

긴 기다림으로

거대한 18회 무릉제의 숨소리는

광활한 산울림이 되어

강렬한 광채를 잉태했던 너는

푸른 하늘이었구나


그 넓은 가슴으로 만국기 휘날리며

힘찬 숨소리가 있어

그건, 뿜어내는 인고의 자태였었지


우리는 또 한 번 감탄의 환호 속에서

마지막 전야제까지도

무릉의 불꽃들이 하늘높이 치솟는 광음

거대히 막을 내렸다


해뜨는 동해 빛나는 우리 동해

영원히 빛내리

영원히 빛내리


그래

우리 내년에 다시 만나자 무릉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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