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치악산 남대봉에서 발원해 원주시내를 가로지르는 원주천의 주 오염원은 축산폐수와 생활오수,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 등 3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강원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가 연구해 원주시에 제출한 ‘원주시 환경보전 종합계획’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원주천의 오염원은 상류지역은 축산폐수, 중류지역은 생활오수, 하류지역은 용량 초과로 비정상 처리돼 방류되는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류지역 축산폐수의 경우 단위면적당 배출부하량이 적어 현 상태로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상류지역에는 주유소가 많아 유류누출이 잠재오염원이 될 수 있어 누출 감시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류지역의 경우 인구부하로 인해 배출되는 생활오수량이 원주천 유량에 비해 많은데다 질소와 인이 포함돼있어 수질오염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중류지역 중간중간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된 수중보에 오염물질이 퇴적되면서 수질오염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있다.

하류지역은 원주시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용량이 원주시 하수발생량을 따르지 못해 비정상 가동되면서 미처리된 하수가 오염 주범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강우시에는 그 오염도가 훨씬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환경보전 종합계획 보고서는 수질개선 대책으로 상류지역은 축산분뇨의 퇴비화 시설 설치와 함께 식생에 의한 자연정화 기법 도입을 권장했다.

또 중류지역은 소규모 정화시설 및 우수 저류조 설치를 통한 생활오수 유입량 차단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류지역은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용량을 증설하고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직접 하상에 자갈을 깔아 자정능력을 높이는 자갈층 접촉산화 시설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

金昶杉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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