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500억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고용창출 ‘첨병’
영월 식품·목재 등 18개 업체 111명 종사
팔괴 기계·전기전자 등 17곳 152명 고용
# 영월 농공단지
영월군 북면 문곡리 2069번지 일원에 위치한 영월농공단지는 지난 1990년 1월 도로부터 개발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뒤 그해 12월 농공단지로 지정됐고, 1991년 12월부터 1993년 6월까지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드러냈다.
총공사비는 40억원이 투입됐으며, 단지 총면적은 11만4000㎡로 이는 산업시설구역 9만2000㎡와 공공시설구역 2만2000㎡로 구성돼 있다.
현재 식품, 광물, 목재, 화학, 전기, 금속 등 업종의 18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단지내에는 남녀 모두 111명이 고용돼 종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총 매출액은 300억원이며, 수출액은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입주업체로는 ㈜한성, 경림산업㈜, 강원목초산업㈜ 등이 손꼽히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자동차 전용도로로 진입하면 접근이 편리하며, 제천~영월~태백을 잇는 38번 국도와 영월~평창 31번 국도를 통해서도 접근 가능하다.
태백선 영월역에서는 14㎞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주공항에서는 70㎞ 가량 떨어져 있다.
# 팔괴 농공단지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1246번지 일원에 자리잡은 팔괴 농공단지는 2005년 3월부터 2006년 8월까지 1년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총공사비는 90억원이 투입됐으며, 단지 총면적은 14만3000㎡로 산업시설구역 10만9000㎡와 공공시설구역 3만4000㎡로 이뤄져 있다.
팔괴농공단지에는 기계, 전기전자, 식품, 의류 등 업종의 17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중이다.
현재 152명의 인원이 고용돼 종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 규모는 210억원이다.
주요 입주업체로는 파스텔, ㈜요들, ㈜큐텍크 등이 꼽힌다.
# 영월 제3 농공단지 조성
군은 올 1월부터 제3농공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6년 8월 완공된 팔괴농공단지(동강테크 빌리지) 분양 완료에 이어 주변 영월읍 팔괴리 945의 1번지 일원의 25만9636㎡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250억원을 들여 제3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8월 부지를 확정했고, 9월에는 재해·교통 등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 등을 완료했으며, 10월에는 군의회의 공유재산 관리 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았다.
지난해 연말에는 부지매입을 모두 마쳤으며 이번 조성사업은 오는 2011년 12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군은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음·식료품과 기계·전자 등의 업체를 제3농공단지내로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기반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 주요 입주업체
■ 강원목초산업㈜
강원목초산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목초액과 목초탄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1999년 설립했다.
특히 100% 도내산 참나무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강원목초산업이 생산 판매하는 목초액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4년 9월 산림청으로부터 제도 시행 후 첫 임산물품질인증을 받았다.
임산물품질인증제는 소비자들이 임산물의 성능과 품질을 식별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엄격한 검사절차를 거쳐 우수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주는 제도로, 2004년 7월부터 방부처리목재, 목탄, 목초액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강원목초산업㈜은 △양돈 양계 사료에 첨가사육상태 연구(강원대·풀무원) △청정채소 생산을 위한 채소재배법 연구(경북대) △골프장 잔디 사후 관리를 위한 목초액(잔디협회 이상재 박사) △골프장 조성을 위한 목초액 및 숯 사용법(강원랜드) △소취제로 공급을 위한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장의 악취제거 연구(강원도립대) 등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 목초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1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강원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규 이노비즈 업체(기술혁신형중소기업)로 지정됐다.
■ 파스텔
국내 최대 조립식 수영장 생산업체인 파스텔은 수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대외적으로는 미국을 비롯, 호주, 유럽 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회사다.
국내 기존 수영장 제조업체들이 한 공장에서 여러 품목을 병행, 시즌에만 조립식 수영장을 제작해 판매하는 비전문적인 시스템과는 달리 파스텔은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화된 건물에 모든 설비가 조립식 수영장 전문 제작 목적으로 설계돼 있다.
이에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파스텔의 조립식 수영장에 관련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ISO 9001 품질 인증서 획득 및 국내특허 3건, 의장(디자인) 2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의 안전과 편의, 국내 조립식 수영장의 품질 향상 및 위상 제고를 위해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해 있으며, 영월에서는 공장을 가동중이다.
■ ㈜요들
국내 미용가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기업으로서 30여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유니폼 생산업을 대표할 만한 기업이다.
국내시장의 선두업체로 신소재 개발은 물론, 각종 부자재의 고급화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품질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용시장에서의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가 90% 이상에 이르는 등 사랑받고 있으며 20여명의 숙련된 완제품 검사요원이 전진배치돼 최고의 품질과 제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식당 유니폼, 미용가운, 병원용 유니폼 가운, 여직원 사무복, 남직원 근무복, 작업복, 기타 정복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 ㈜큐테크
㈜큐테크는 골프카와 잔디깎이 등 골프장관리장비를 전문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1999년 경기도에서 회사를 설립했으나 지난 2007년 4월부터 본사와 공장 등의 영월 이전을 추진, 2008년 3월 준공했다.
큐테크가 양산하는 모든 골프카의 디자인은 일반 모델과 달리 자동차 디자인을 모토로 하고 있다.
안전을 고려해 전자브레이크를 장착했으며 액셀레이터도 기존 케이블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의 전기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큐테크가 미국 토로(TORO)사 제품을 모델로 생산하는 골프장 잔디깎이 기계는 에버랜드㈜와 춘천 강촌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GS건설㈜, 정선 강원랜드,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 원주 한솔 오크밸리, 삼척 블랙밸리 등 신용도가 우수한 고정 판매처로 납품 중이다.
지난해에는 우수중소기업으로 추천받아 에코박람회에도 참가했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