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1조3천76억원보다 16% 증가한 총 1조5천65억원에 이르고 있다.

일반회계가 1조3천56억원, 특별회계 2천109억원으로 올 당초예산보다 각각 14.9%와 23.2%가 증가했다.

도의 새해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중앙 지원사업비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국고보조금이 올해 4천346억원에서 1천333억원(30.7%)이 늘어난 5천679억원인 것을 비롯 지방양여금과 지방교부세도 각각 388억원과 173억원이 증가한 1천697억원과 328억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지방세와 임시적 세외수입은 3.1%, 28.2% 감소했다.

지방채의 경우 도는 그동안 부족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100억∼3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왔으나 내년에는 95년이후 8년만에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도는 올해 지방채 감축을 위해 쓰레기 매립장 설치 사업비, 경지정리사업비,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총 730억원의 지방채를 상환했다.

세출예산의 경우 경상예산 1천764억원, 사업예산 1조16억원 등 1조4천100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에 비해 11.2%가 증가했다.

도는 또 경상예산 증가폭을 최대한 억제해 올해보다 1% 감소한 것으로, 일반운영비는 5% 절감 편성하고 집행시 10∼20% 추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사업예산은 올해보다 6%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1조16억원)을 돌파했다.

내년도 예산을 부분별로 살펴보면 여성, 노인, 장애인 분야 등 사회복지예산이 올 3천145억원에서 31%나 증가한 4천369억원으로 대폭 증액 편성됐다.

사회복지분야 투자비는 총 투자액의 31%다.

도내 2시간대 생활권 구축을 위해 △국가지원 지방도 건설 203억원 △지방도 확포장 715억원 △미시령 관통도로 건설 209억원 △기타 도시계획도로 등 76억원 등이 집중 투자된다.

또 △삼각 테크노파크 지원사업 26억원 △벤처산업 30억원 △디지털 강원21운동 46억원 △동계올림픽 유치 12억원 △기술개발혁신사업 지원 16억원 등 미래대비 투자도 확대된다.

저개발지역 및 탄광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특정지역 현안사업의 조기해결을 위해 탄광지역 개발사업 461억원, 폐광지역진흥지구 개발 418억원, 동강댐 주민지원사업 69억원, 공해방지 기반시설확충 65억원 등이 편성됐다.

재해방지를 위해 산불예방 51억원, 하도정비사업 33억원, 수해상습지 개선 192억원, 하천정비사업 23억원 등이 각각 투자된다.

도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유치, 남북협력대비 등 미래대비사업의 적기 지원과 지역경제활성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예산 분야에 중점 투자토록 했다”며 “신규사업은 필수사업위주로, 추진중인 사업은 투자의 효율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투자하는 등 재정운영의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金仁鎬 in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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