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가가 10·25 국회의원 재보선 이후 일부 기초단체장 및 도의원들의 당적변경설 등으로 재편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최근 내년 지선에 주자로 내세울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의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일각에서 자체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기초단체장 공천 0순위 후보명단은 도내 정가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흐를 것인가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명단을 작성하면서 영입대상자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입당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도내 18개 시장·군수후보들 중 현역 기초단체장은 전원 재공천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소속 현역 기초단체장은 沈起燮(강릉시장), 洪淳佾(태백시장), 董文星(속초시장), 趙泰鎭(횡성군수), 權赫昇 군수(평창) 등으로 權 군수를 제외한 4명이 재선이다.

당 일각에서는 일부 기초단체장의 경우 내년이 3선도전으로 일부 단체장은 고전이 예상되지만 당공헌도 등을 감안, 희망할 경우 공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수부도시인 춘천의 경우 許천 도의장과 柳鍾洙 前의원(춘천지구당위원장)이, 원주와 철원은 金起烈 前원주시장과 金鎬淵 前 철원군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입검토 대상 인사로는 현역 기초단체장 4명과 전·현직부단체장 4명 등 8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현역 기초단체장과 부단체장 중 입당의사를 밝힌 인사는 1∼2명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공을 들일 경우 그 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이들의 움직임을 일단 지켜본다는 전략이다.

동해시는 金振東 도의회 기획위원장을 비롯 2∼3명이, 홍천과 영월은 전직 부단체장 출신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화천은 宋林秀 前도의회 부의장과 함께 鄭甲澈 부군수, 인제는 邊完基 도의원과 K씨, 양양군은 李鎭浩 前도의원과 B씨 등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기초단체장 공천 예상인사 명단에는 타당소속 인사들이 적지않게 포함돼 있어 이들에 대한 영입이 추진될 경우 소속정당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된다.

金仁鎬 in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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