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보면서

한 계절이 스칠 때마다

관조(觀照)함이 다르듯

선거철엔 색다른

오 계절이 있나보다.

당마다 색깔이 달라서

그 계절을 맛보니.

지역마다 다른 명함

골목마다 다른 얼굴.

어디서 온 것일까

야릇한 오 계절.

거리에 나부끼는 명함

감성 없는 허전함.

어떤 땅엔 싹이 나고

어느 곳은 열매 달리고

제철열매 찾으려는

무공해 사람들.

진실에 순응하는 자만

오계절의 참주인.



최상호·화천 달빛시조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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