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초소형 카메라와 이어폰, 모니터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사기도박 행각을 벌인 일당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원주경찰서는 16일 元모(32·원주시 학성동), 金모(38·서울 강동구), 柳모씨(42·성남 수정구)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10시부터 16일 오전 5시까지 원주시 학성동 元씨의 집에서 소형카메라와 무전기, 이어폰 등의 장비를 숨켜 놓고 崔모씨(30) 등 4명과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다.

이들은 카드의 뒷면에 야광 형광물질로 자신들만이 식별할 수 있는 표시를 해둔 뒤 소형카메라를 통해 모니터로 읽은 카드를 무전기로 신호를 보내는 방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元씨 등은 이같은 사기수법으로 판돈 1천700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이다 불법전파 사용자를 추적해 온 중앙전파관리소 직원과 경찰의 추적으로 검거됐다.



柳志喆 brigh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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