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시수협 일부 대의원들이 부당대출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강릉시수협 대의원 13명은 수협이 지난 99년 주문진읍내 I모텔에 대해 건물을 담보로 16억원을 대출하면서 모텔 관련인들이 이미 개인적으로 수억원을 대출한 뒤 상환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대출을 해 수협에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혹규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최근 검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수협이 담보건물 감정가격을 자체평가만 하고 지난 97년 감정가 20억1천만원보다 오히려 높은 20억4천만원으로 책정한 것은 감가상각조차 무시한 짜맞추기 식이 아니냐는 등 8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강릉시수협측은 이에대해 “금융기관으로서 역마진 손실 예방을 위한 여유자금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경기침체 때문에 약간의 손해가 우려될 뿐 대출과정에서 문제점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수협관계자는 “지난 9월 중앙회 감사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었으며 현재 2억원 정도의 부실채권 위험이 있지만 지속적인 추적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라며 “담보건물 감정가의 80% 한도내 대출 규정도 준수했으며 어떠한 의혹도 없다”고 말했다.

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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