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종국 고성군수



교류 5주년 기념 문화페스티벌 행사가 지난 11월10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일본 요도에정에서 개최돼 고성군 새마을부녀회 회장단과 오랍뜰 단원 등 25명과 함께 참가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요도에정은 인구 약 9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일본 지방자치단체로 고성군보다는 면적이나 인구가 매우 적은 정(町)이나 본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모습들은 그 곳 주민과 공무원들의 일체감을 보여 주었다.

방문기간에 요도에정의 무키반다 유적지와 역사민속자료관을 관람하였는데 무키반다 유적지는 지금부터 약 1700∼2000년전의 주민집단 주거지와 왕들의 분묘였고, 역사민속자료관에 전시된 민속자료 및 유물은 목화를 이용한 직물류와 요도에정에서 출토된 마(馬)상과 질기류 몇 점만을 전시한 곳으로 기록보존이나 유적 유물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랑하며 이것을 관광상품화하고 있음은 우리를 자극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11월 10일 개최된 양국간의 음식문화교류는 고성군 새마을부녀회 회장단이 준비해간 김치(포기김치, 깎두기, 백김치, 총각김치, 보쌈김치)를 맛보며 함께 재료만들기와 담그기 시연으로 요도에정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았으며, 일본 ‘기무치’와는 차별성이 뚜렷한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알렸고, 음식문화교류를 통해 부녀단체간의 교류의 시발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11월 11일 요도에정 문예회관에서 가진 4개지역(요도에정, 오키나와 요미탄촌, 홋가이도 니이캇푸정, 고성군) 민속공연은 지방의 고유 민속으로 나름대로 특색이 있었고, 요도에정에서 마련한 우산춤 등은 어린이, 학생, 어른들이 호흡을 같이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성군이 준비한 사물놀이‘좌반삼도풍물가락’ 공연은 넘치는 박진감이 주는 매력으로 관객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였고, 그들의 환호의 박수는 우리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며 우리 문화의 특색을 참가자들에게 극적으로 전해주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앞으로 지속적인 민간교류와 문화교류를 활성화하여 양 주민간의 이해를 돈독히 하는 한편, 고성군민에게 우리 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다시한번 생각케하는 교류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하여 주신 모든 군민에게 감사를 드리며 행사에 참여하신 새마을부녀회 회장단과 오랍뜰 단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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