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열전… 1부 강릉 4연패·2부 횡성 2연패 도전

▲ 7일 동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개회식 리허설에서 기수단이 단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 동해/김정호

 

   
강원체육인들의 한마당 큰잔치가 막이 올랐다.

제45회 도민체육대회가 8일 오후 7시30분 동해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2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도약하는 체전! 화합의 체전!’을 목표로 한 이번 도민체전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우수선수 발굴 및 기량 점검과 함께 종합우승컵의 향배이다.

‘총알탄사나이’라는 칭호를 부여받는 남일반부 100m 대회신기록은 지난 2008년 조영욱이 세운 10초62이며, 가장 높이 나는 ‘인간새’를 뽑는 남일반 장대높이 대회최고기록은 지난해 4m82를 넘은 김도균이 가지고 있다.

가장 장수하는 대회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종목은 여일반부 800m로 홍연숙이 지난 1967년 세운 2분13초50이 4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다.

여자역도의 기대주 박윤희(양구여고 1년)가 세계 정상 장미란이 9년전인 지난 2001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합계 255㎏ 이상을 들어올리느냐와 이관호(22·강릉시청)가 수중 남 표면 100m에서 자신의 한국신기록 36초41의 경신하느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시·군대항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도민체전 1부에서는 4연패 금자탑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강릉시와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춘천시가 종합우승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중위권을 유지한 동해시가 개최지 프리미엄을 얻고 선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3위 원주시가 얼마만큼 방어할지도 관전포인트이다.

태백시, 홍천군, 삼척시는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철원군의 꼴찌 탈출 여부도 관심사다.

2부에서는 ‘맹주’ 횡성군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며, 양구군을 비롯한 인제군, 정선군 등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10년전부터 1~2위를 놓치지 않으며 2부에서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횡성군은 정구, 세팍타크로, 야구, 육상 등을 앞세워 지존의 자리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정선군은 사전경기로 열린 유도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쓴 ‘하이원 3인방’ 정경미(25), 김경옥(28), 최광현(24·강릉 주문진고 졸)의 활약에 힘입어 한발 앞서 나가며 선두경쟁에 불을 지폈다.

1990년대 상위권을 달리다 2000년대 들어 중하위권으로 몰락한 영월군은 실업팀을 보유한 씨름을 앞세워 이번 도민체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편 개회식 식전행사로는 카운트다운 영상과 ‘천지의 어울림’을 주제로 한 육군 제23사단 장병과 한중대생의 공연이 펼쳐지며, 개회식의 꽃 성화는 가수 이지나를 비롯해 탤런트 정흥채, 육상 정효현(동해상고 3년), 사격 박민진(23·동해시청) 등에 의해 봉송된다.

대회 첫날에는 역도, 수영, 복싱, 보디빌딩, 조정, 카누, 사이클 등의 개인종목과 야구, 농구, 핸드볼, 배드민턴, 세팍타크로 등의 단체종목이 펼쳐진다.

동해/전제훈·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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