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 머무는 기업·개인은 도태”

▲ 이찬우 ㈜더존 정보보호서비스 대표가 지난 달 19일 강원대 서암관에서 ‘새로운 도전 지식정보보안산업’ 특강을 했다. 학생들이 이 대표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진민수

 

강원도민일보사와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도내 청년·대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창업 활성화 및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CEO 강좌’를 도내 주요대학과 함께 개설했다. 오는 8월까지 5개월 동안 이어지는 CEO 강좌는 △YES-리더스 기업가 정신 특강을 중심으로, 대학별로 △성공 중소기업 CEO 강좌 △창업강좌 등이 병행 실시된다. 특히 이번 강좌에는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CEO 50여명이 대거 참여, 도내 중소기업 CEO들의 성공사례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도전정신을, 기업가들에게는 우수인력을 채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찬우 ㈜더존 정보보호서비스 대표는 지난 달 19일 강원대 서암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새로운 도전 지식정보보안산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목표의식을 갖고 꾸준히 도전하는 자가 기업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찬우 대표의 지상강좌 강연요지를 싣는다.



기업운영과 달리는 자전거 페달 밟는 것 동일

CEO는 직원 역량 강화·조직 발전 연결 고민

신입사원 ‘실력·신의·열정’ 3가지 덕목 필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은 날짜와 함께 적어놓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됩니다. 또 그 계획을 하나씩 실행에 옮겨 나간다면 당신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이찬우 대표는 이날 특강을 통해 “청년·대학생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누군가가 그들의 멘토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학과 기업간 산학협력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변경해 기업이 정말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육성하는 등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유념해야 할 점은 어딘가에 머문다는 것 자체가 이미 도태되는 것”이라며 “기업운영은 달리는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것과 같으며, 항상 도전하면서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만 도태되는 기업가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강연요지

나는 직장이라는 곳에 처음 출근하는 신입사원들에게 3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첫째 신입사원들에게 실력을 다질 것을 주문한다. 신입사원 때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해서 기초를 탄탄히 해야 40대까지 먹고 살 수 있음을 강조한다.

두번째 신의를 가질 것을 주문한다.

어떤 사람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지 모른다. 따라서 누구를 만나든 항상 신의를 갖고 대해야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

세번째 열정을 가져야 한다.

나는 한국항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때는 연구소 들어가서 5년 근무하면 군대를 안 가도 되던 시기였다. 23세인 1985년 1월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직장을 10번 정도 옮겼다. 그 가운데는 외국인 회사를 10년 동안 다닌 경험도 있다. 그리고 더존 계열사 중 한 곳에서 창업했다.

아이템을 갖고 사업에서 성공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수는 없다. 아이디어가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것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공부도 해보고, 실패도 해 보면서 ‘이러한 분야, 이러한 비즈니스에서 기회가 있겠구나’를 깨달아야 한다.

그 다음부터 하나하나 사업의 발자취를 쌓다보면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은퇴를 빨리 하지 않으려면 창업을 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창업을 하려면 어떻게 롱런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재미있는 것 중 하나가 실패한 기업가는 사람들의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경기에 출전한 사람이 은메달 획득했어도 우리는 은메달을 목에 건 그 운동선수를 기억해 준다. 그게 사람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가는 성공한 사람 이외의 사람은 아예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 치열함의 연속인 세상 밖으로 나올 수가 없다.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에는 홀로 쓸쓸히 떠나야 한다.

내주변에도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평생 신용불량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렇게 됐느냐는 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만큼 사업은 도전을 필요로 하지만 돌아오는 대가도 있기 마련인 것이다.

도전은 반드시 해야 한다.

도전하지 않고서 어딘가에 머문다는 것 자체가 기업에서는 실패로 간주된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존 기업에는 더존 디지털이라는 계열사가 있다. 그 회사는 첫 해에 매출 200억원에 단기순이익 100억원을 냈다.

그 다음해에는 매출 220억원에 단기순이익 105억원, 그 다음 다음해에는 매출 240억원에 단기순이익 110억원을 창출했다.

처음에는 1 주당 500원하던 주식이 나중에는 4만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그렇게 몇년 지나고 난 뒤에는 6000원으로 다시 곤두박질 쳤다.

이유는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만큼 시장으로부터 평가를 받지 못해서다.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달리는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것과 같다.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는 쓰러질 수밖에 없다. 기업도 같은 의미다.

개인 생활도 마찬가지다.

항상 도전하면서 자기가 부족한 것에 대해 계속 채워 넣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목표를 설정해라. 그러나 목표를 언제나 일정하게 설정할 수 없음을 생각해라.

그리고 목표를 성취하려면 지식, 경험, 리소스 등을 필요로 한다는 것도 가슴속에 새겨라.

조직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 그것은 결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역량을 어떻게 최대로 이끌어낼 것이냐의 문제고 CEO는 그런 것들을 회사발전과 어떻게 연관시킬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

비즈니스는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

사람을 품지 않고서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직원들의 집안사정 하나하나를 먼저 알고 그 사람에게 말을 건넸을 때 듣는 사람도 상대의 진실함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이쪽에 앉아 있는 사람 중에 저쪽에 앉아 있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 궁금해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에 대해 공부하고 사업까지 연관시키는 사람도 있다.

그게 기업가 마인드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비전은 여러분 스스로가 만들고,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조나단 리빙스턴은 꿈꾸는 갈매기에서, 높이 날아야 멀리 보듯, 꿈이 커야 크게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꿈이라고 하는 것은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조금 더 잘게 나누면 일정이 되고, 일정을 100% 소화하면, 그리고 그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게 되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여러분들은 항상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도전할 꿈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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