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화천 1·2부 선두 질주… 김미경 대회신 3개 작성
대회 3일재

▲ “으랏차차”

10일 동해 제2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씨름 고등부 1부 청장급 경기에서 안형규(춘천)가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고 있다. 동해/김정호

 

   
제45회 도민체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시·군이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들어갔다.

대회 3일째인 10일 1부에서는 강릉시가 1만2712점으로 춘천시(1만2222점)과 원주시(9379점)를 제치고 중간순위 1위에 올랐으며, 개최지 프리미엄을 얻고 있는 동해시는 8124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강릉시는 수영(3483점), 골프(1299점), 궁도(1219점), 승마(639점) 등에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2부에서는 화천군이 9791점으로 정선군(9130점)과 양구군(8258점)을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화천군은 체조에서 무려 2857점을 획득했으며, 카누에서도 9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1747점을 따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2부의 횡성군은 7751점으로 4위에 처져 있다.

이날 대회신기록 21개가 쏟아지며 전날에 이어 신기록행진을 이어갔다.

강원여자 사격의 기대주 김수연(20·동해시청)은 대회신기록 3개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수연은 여일반 공기권총 본선에서 종전(382점)보다 6점이 많은 대회신기록 388점을 쐈으며, 이어진 결선에서도 487.3점(종전 484.0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수연은 박민진, 김민진, 이수정과 조를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1144점(종전 1142점)으로 대회신기록을 경신했다.

고성군청의 김미경(23)도 여일반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398점) 및 결선(500.7점)과 단체전(1185점)에서 3개의 대회신기록을 만들었다.

가장 높이 나는 인간새를 뽑는 남일반 1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정선군청의 김도균(31)이 자신이 지난해 세운 4m82보다 0m01이 많은 4m83으로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도에서는 여고부 1부 -75㎏급 김유진(강원체고)이 인상(88㎏), 용상(110㎏), 합계(198㎏)에서 모두 3개의 대회신기록을 썼다.

단체종목에서는 세팍타크로, 테니스 등에서 우승팀이 나왔다.

여고부 1부 테니스에서 원주여고는 라이벌 강릉정보고와 삼척전자공고를 차례로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대부 1부 한림대는 결승에서 강릉원주대를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림대는 남일반 1부 세팍타크로 결승에서 태백선발을 세트스코어 2-0(21-6, 21-13)으로 눌렀고, 횡성고는 남고부 2부 결승에서 고한고를 2-0(21-12, 21-6)으로 이겼다.

동해 광희고는 남고부 1부 배구 4강전에서 강릉제일고를 세트스코어 2-0(25-1, 25-4)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삼척고를 2-0(25-5, 25-10)으로 제압한 속초고와 11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동해/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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