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동해 3위 경쟁… 2부 횡성군 2연패 유력
오늘 폐막

▲ “내 주먹 맛 좀 볼래”

11일 동해 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린 제45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우슈 산타 남일반 -56Kg 결승경기에서 동해 임승창(사진 오른쪽)이 공격을 하고 있다. 동해/김정호
 

제45회 도민체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시군간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

대회 4일째인 11일 1부에서는 강릉시와 춘천시가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뒤이어 원주시와 동해시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육상에서 6000점 이상을 거둔 강릉시는 3만0888점으로 춘천시(2만8072점)에게 2000점 이상 앞서고 있으며, 개최지 프리미엄을 얻고 있는 동해시는 2만1434점으로 3위 원주시(2만4179점)를 바싹 뒤쫓고 있다.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속초시(1만0896점), 삼척시(1만0713점), 홍천군(1만0646점), 태백시(9914점)의 순위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2부에서는 전통의 강호 횡성군이 양궁을 비롯해 배드민턴, 역도 등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단독선두로 복귀했다.

2만5509점을 올리고 있는 횡성군은 2위 양구군(2만1605점), 3위 정선군(1만7742점)과 4000~7000점차를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대회 2연패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뒤를 영월군(1만5959점), 양양군(1만5913점), 화천군(1만4395점), 인제군(1만4088점), 평창군(1만2931점), 고성군(1만2394점)이 근소한 점수차를 보이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남고부 1부 높이뛰기에서는 박상원(강원체고)이 지난 2007년 김원석(당시 강원체고)이 세운 2m보다 0.01m 높은 2m01으로 대회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신궁’ 장은빈(북평여고)은 여고부 1부 양궁 30m에서 대회신기록 356점(종전 353점)을 쐈다.

이관호(강릉시청)는 남일반 수중 표면 50m에서 16초68(종전 18초17)로 대회신기록을 새로 썼으며, 고근형(원주고)은 남고부 1부 -105㎏급 인상에서 대회신기록 141㎏을 들어 올렸다.

이날 단체종목 배구, 농구, 야구에서는 라이벌팀간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졌다.

북평고 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1부 농구 결승전에서 춘천사대부고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소게임 끝에 원주 대성고를 67-62로 꺾었으며, 동해 광희고는 남고부 1부 배구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남고부 1부 야구 결승전이 열린 쌍용자원개발야구장에서는 강릉고가 원주고에게 3-1 역전승을 거두며 웃었다.

대회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축구 야구 등 9개 종목의 경기가 끝난 뒤 오후 4시 동해종합운동장에서 시상식을 갖고 폐막된다.

동해/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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