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목표 설정이 성공으로 가는 열쇠”

▲ 김동수 ㈜한국푸드시스템 대표가 지난 5월 27일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진민수

 

강원도민일보사와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도내 청년·대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창업 활성화 및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CEO 강좌’를 도내 주요대학과 함께 개설했다. CEO 강좌는 △YES-리더스 기업가 정신 특강을 중심으로, 대학별로 △성공 중소기업 CEO 강좌 △창업강좌 등이 병행 실시된다. 특히 이번 강좌에는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CEO 50여명이 대거 참여, 도내 중소기업 CEO들의 성공사례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도전정신을, 기업가들에게는 우수인력을 채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여섯번째 강사로 나선 김동수 ㈜한국푸드시스템 대표는 지난 5월 27일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강의에서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열정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청년·대학생들에게 강조했다.



“내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생각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부족한 부문을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이 곧 내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날 특강에서 ㈜한국푸드시스템 김동수 대표는 ‘대가 없는 성공은 없다’를 주제로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점에 대해 소개했다. 김 대표는 “성공은 가치 있는 목표의 실현”이라며 “성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며, 목표는 1~2일 단위로 또 1년, 5년, 10년 단위로 매번 세워서 삶을 계획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를 유지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라며 “기회가 되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되 상대를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많은 동기 중 하나는 자신이 가진 열등감”이라며 “그런 열등감을 열정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남과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생각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동기를 부여한 뒤 열정을 가지고 그것을 채워나가다 보면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이 곧 내 앞에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인과 자신 비교보다 스스로 부족한 점 찾아 무엇을 할지 노력이 중요

자신만의 동기부여 찾아 열정 다해 일하다보면 어느덧 원하는 결과 얻어



강연요지



기업가 정신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기업도 개개인이 모여서 만든 집단이다. 따라서 대가 없는 성공은 없다.

먼저 성공이란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성공을 바라거나 또는 성공을 이야기한다. 성공은 객관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상당히 주관적인 개념이다.

제 3자가 보기에는 변호사, 의사, 부자 등이 분명히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아직 배고프거나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한 것이 있을수도 있다. 이는 개인별 목표나 이루는 절차가 서로 상이하다는 것이다.

성공은 각자의 서로 다른 것을 의미한다. 나는 성공을 ‘가치있는 목표의 실현’으로 정의하고 싶다. 그렇다면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부차적인 질문에 이르게 된다.

성공에는 4가지 요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표가 없이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여행가 한비야 씨는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목표가 있다면 그리고 자기가 바른길로 들어섰단 확신만 있다면 남들이 뛰어가든 날아가든 자신이 택한 길을 따라 한발 한발 앞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중요한 것은 어느 나이에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시작한 일을 끝까지 했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여러가지 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루어야 할 목표를 반드시 먼저 정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설정하되 긍정적 사고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큰 기업을 세울 수 있고,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긍정적인 신념을 갖고 시작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둘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내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는 목표의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하기까지 남모를 피와 땀, 눈물을 쏟는다. 그들이 일궈놓은 결과물이 값진 이유는 이 때문이다. 난 24살때인 지난 1993년 작은 사무실에 직원 2~3명으로 출발했다. 연 매출은 1억~2억 정도 되는 영세업체였다.

그래서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목표를 세웠다. 1년차, 2년차, 5년차의 모든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대로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각각의 목표는 상세하게 세분해 다시 목표를 수립했다.

그래서 3년안에 매출 10배, 동일업종에서 5년안에 춘천뿐만 아니라 강원도 동종업계에서 가장 큰 회사, 10년안에는 매출이 지금의 100배 늘리기, 사회에 환원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목표들을 만들었다.

목표를 정한 뒤 하루 4~5시간을 채 못잤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나는 처음으로 뭔가에 미친듯이 빠져본 것 같다. 난 머리가 기막히게 좋은 사람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열심히 하다보니 진짜 뭔가가 보였다. 그리고 목표한 것을 이뤄냈다.

난 지금 향후 10년에 대한 목표를 또 세웠다. 이제 나의 목표는 좀 더 건실한 기업을 만들어서 사회에 조금 더 많은 것을 환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렇게 하지 말라. 여러분은 목표를 매번 세웠으면 한다. 오늘, 내일, 일주일치, 한달치, 10년치, 50년치의 목표를 별도로 세워라.

셋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사회적인 인간관계’라는 것은 친구사이처럼 서로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무서운 관계다.

Give & Take의 관계다. 어쩌다 좋은 관계가 되었다하더라도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재정립하고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이는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 기회가 되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라. 여러분들이 올바른 가치관만 가지고 있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열정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은 꿈, 목표, 이상 등등을 위해 열성을 가진다. 개인적으로는 열정을 가지게 하는 동기 중에 하나가 우월감이 아닌 열등감이라 생각한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열등감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사업에 열정을 부여했던 동기 중에 하나도 사람들에게서 받는 무시 때문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사업계획서를 하나 만들어 주거래은행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은행 담당팀장은 내 사업계획서를 본체만체하다 대출을 해주지 못하겠다며 웃으면서 날 무시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받은 모멸감은 상당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게 별로 없어서, 좋은 학벌이 아니라서, 우리 회사가 너무 작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이 사업이 안되면 날 무시했던 그 담당팀장의 판단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그래서 보란듯이 해냈다.

그 때 그 담당팀장에게 받았던 모멸감이 지금의 날 있게 해 준 동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기억해라. 좋은 집안, 좋은 학력이 아니라서, 가진게 별로 없어서, 못생겨서 등등 남과 비교해서 내 처지를 푸념하기보다는 내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 그리고 부족한 것을 채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동기를 부여한 뒤 열정을 가지고 그것을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이 돼 있을거라 확신한다.

지금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가. 성공하려면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열정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김동수 대표는

도내 육가공 개척 대표적 선두 주자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강원대 동물생명자원과학대를 졸업했고,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현재 육가공 전문업체인 춘천 소재 ㈜한국푸드시스템 대표이사를 비롯, 도 체조협회장, 법무부범죄예방위원 춘천지역협의회 보호관찰분과위원장, 도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부회장, 춘천 경실련 집행위원 등으로 전방위 활동중이다.

㈜한국푸드시스템은 국내최초 돼지품종등록 1호인 ‘산우리 재래돼지’와 기능성브랜드 돈육인 ‘자시라 포크’로 대표되는 전문 육가공 및 유통회사다. 2004년 6월에는 농림부로부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도내 처음으로 인증 받았고, 2005년에는 도와 강원도민일보사가 공동제정한 제9회 강원중소기업대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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