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횡성·원주의 젖줄이자 1급 청정수로 알려진 섬강상류지역 하천 상당수가 2급수로 전락하는 등 횡성지역 수질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4일 횡성군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횡성지역 28개소에 대한 하천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섬강지류 17개소중 횡성읍 내지리와 곡교리, 입석리, 생운리 등 4곳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08∼1.86㎎/ℓ인 2급수로 나타났고 갑천 매일리와 공근학담리등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하천들도 지난해보다 수질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천강지류 11개 검사지역 중 둔내면 두원천과 안흥면 소사천의 BOD가 2㎎/ℓ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지난해 3개소에 불구했던 2급수지역이 무려 7개소로 확인돼 청정 횡성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특히 횡성댐 담수이후 지난해까지 1급수 청정지역이던 횡성읍 주민들의 취수원인 내대리지역의 수질이 올 평균 1.17㎎/ℓ(BOD기준)으로 나타나 지난해 평균 0.88㎎/ℓ보다 크게 악화됐고 탁도 또한 담수이전 3NTU보다 2배이상 증가한 7∼8NTU으로 조사돼 수질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횡성군관계자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하천의 수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수해복구공사 등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孫健一 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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